북아프리카 16년 7월 선교소식입니다.

북아프리카 16년 7월 선교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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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평안하신지요?

 

올해 라마단은 중동에서 더위가 극에 이르는 6월 초순부터 7월 초까지입니다.

000에서도 주변국으로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도 이때에 모두 본국 고향으로 돌아와 그들의 종교인 라마단월을 지키며 모두 함께 해가 떠있는 낮 동안 금식을 하며 기도와 꾸란을 읽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풍부한 영양을 담은 고열량의 음식들을 먹으며 종교 안에서 화합과 (움마)공동체를 이루며 지냅니다.

 

극단주의 사람들은 이때에 더 극단적인 일들을 자행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 기독교인들은 일을 쉴 수 있는 사람들은 쉬며 집안에 은거하고 최대한 회교인들과 접촉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방인들, 특히 기독교인을 제거하는 것은 그들에게 큰 상급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45도를 육박하는 타는 태양 아래에서 물도 마시지 않고 낮 동안 금식을 하며 밤에 수면을 거의 취하지 않고 세끼 식사를 하고 대낮에 일하고 운전을 해야 하니 모든 관공서와 일터들은 거의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졸음운전이 너무 많고 배고픔과 피로의 누적으로 얼마나 신경이 날카로운지 모릅니다.

 

모든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들도 한 낮에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음식을 먹지 않으니까요. 어쩌다 열린 집에서 먹고 있는 사람은 외국인이나 기독교인이지요.

그렇게 되면 모든 주변 사람들이 눈을 흘기며 쳐다보고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들을 아마도 그렇게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중동의 혁명이 일어난 지 5년여가 되었습니다.

 

이제 눈에 보이는 변화는 외국인인 우리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금요일 (회교인 예배일)이면 거리가 너무나 조용하고 도로에는 모임에 가고 있는 우리 차 뿐이었는데 이제는 평일과 별 다름 없이 도로에 차가 너무나 많습니다(세속화를 의미함).

 

* 금요일 아침마다 젊은 층들, 대학생들이 단체를 이루어 대거로 마라톤을 하고, 길거리가 젊은이들로 운집하여 남녀가 모두 활기찬 움직임이 있습니다(남녀차별이 심한 회교에 젊은이들의 생각의 변화).

 

* 젊은 층들의 인터넷 사용, SNS 의 사용 증가는 예전 아랍의 봄 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주범이었습니다(우민화 정책의 종결. 유럽과 서구 의 사상과 생각이 들어옴).

 

* 라마단 동안 마그립(일몰 기도 시간)이 되면 길거리에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음료수 등을 부유한 회교 인들이 희사하여 나누어 주어 저희도 많이 받아먹기도 하고 마셨는데, 이번에는 한 번도 나누어주며 희사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함).

 

여러 번에 걸친 이집트 내 혁명과 정부의 바뀜과 불안정한 정세는 관광객의 유입이 없어지고 외국인 기업과 외국인들의 반출 등으로 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치안은 불안해지며 생계형 범죄와 테러는 쉼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에스가 세계 곳곳에 일으키는 테러는 사단의 역사인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벌어지는 일들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두 무릎으로 그 분 앞에 나아가고 그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만나고 섬기려고 합니다.

저희와 함께 중동 땅, 이집트의 백성들을 위하여 중보 하여 주십시오(우리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천사들의 정원(장애인 센터) 여름캠프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6월 중순 일 년에 한번 바깥바람을 쐬며 집을 떠나는 정신 지체 장애 우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빌 베이스(옛 지명; 고센지역)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아담한 기독교 센터에서 캠프를 하였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매우 나쁜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함)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장소를 빌리는 것도 며칠에 걸린 답사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작은 수영장이 있어 무더운 날씨지만우리는 연약하지만 강하다라는 주제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연극과 미술시간과 경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크게 아픈 사람도 없고 발작을 하는 아이도 없었고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은 기도와 후원들로 채워주신 손길들에게 주님의 풍성하심으로 채우시길 빕니다.

 

* 엘 쉐르카 가정교회는 내부가 너무 노후하고 부실하여 내부 공사와 페인트칠을 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000 정부에서 예전에 없었던 종교시설에 세금을 부과하여 너무나 열악한 현지 가정교회들은 전기세, 물세, 가스비 등을 내지 못하여 현지 사역자는 경찰에 자꾸 불려갑니다. 현지 교인들과 힘을 합쳐 공사를 하던 중 재정이 바닥이 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영국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기세 카드를 충전하여 사용하고 금액이 없으면 자동으로 단전이 되도록 하였는데 단전이 되고 충전을 계속 할 수가 없어 단전된 속에서 선풍기 하나 못 돌리고 깜깜한 내부에서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의지하여 유치원 아이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자유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 지능적으로 교회를 짓누르고 억압하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집트에 예전 역사에 이슬람 국가가 되기 전 토착 기독교인들이 개종하지 않으면 목에 큰 돌 십자가를 메고 다니게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며 이제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일사각오를 가르치면서도 저희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현지 토착 기독교인들이 어떤 핍박 가운데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되도록 함께 두 손 모아 주십시오.

 

* 가족소식

 

7개월에 부모를 따라 사역지로 나온 큰 아들 다니엘이 이제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국의 문화에 많이 미숙하고 한글에 많이 부족하여 부모로서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해병대를 자원하여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싶다고 하여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인 남자로서 의무인 군복무를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0여년을 사역지에서만 거의 살아왔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해병대 면접에서 어려서부터 해외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것이 합당하지 않았는지 제외되어 육군으로 718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삶의 에너지를 가지고 나오는 군복무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는 8월 첫 주에 열리는 교한국대회에 강사로 섬기게 되어 잠시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여러 젊은이들을 그분의 일꾼으로 동원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 두 손 모아 주십시오.

 

- 000 정치와 경제가 속히 안정되도록,

- 현지 가정교회들을 지켜주시고 현지 기독교인들이 환란과 핍박 속에도 신앙을 굳게 지켜나가도록.

- 정신 지체 장애우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 다니엘의 군 입대와 건강과 안전, 성실하고 신실한 동료, 선임, 상관을 만나도록,

- 가족들의 안전을 위하여.

- 모자보건 책자가 출판이 잘 이루어지고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되어 지도록, 함께 두손 모아 주십시오.

 

더운 여름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비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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