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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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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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과, 그에 대한 확신을 이 고난주간의 시간에 묵상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깨닫게 되길 원하시는 예수님의 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사람이 아닌 귀신들이 먼저 알아보았었습니다. 1:24에서 예수님 앞에 선 귀신 들린 자는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라고 소리 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잠잠하라 명하셨고, 1:34에서도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외치는 예수님의 존재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진정한 뜻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오늘날도 그 왜곡된 뜻으로 우리의 믿음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반대로 제자들에게 알리기 원하셨던 것은 고난과 죽음이었습니다. 8:31에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이후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만류하는 베드로에게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8:33)라고 말씀하실 때에 꾸짖으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고난을 처음 알리신 예수님은 이후에 두 번을 더 고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이 사실만큼은 꼭 제자들에게 믿음으로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9:31에서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지만, 9:32에서 제자들은 여전히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무서워하더라라고 전합니다. 세 번째로는 막 10:32~34에서 고난과 부활을 말씀하시면서 체포되심과, 능욕과 침 뱉음, 채찍질과 죽임까지 보다 구체적인 고난의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셨을 때, 비로소 예수님이 원하시던 고백이 등장합니다. 15:39에서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라는 말씀에서 이 온전한 믿음의 고백은 이방인 백부장을 통해 처음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이야말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대하며 고백해야할 내용이며, 우리가 전할 복음의 핵심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기록한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1:1)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첫 복음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이셨고, 복음서의 끝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입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은 우리가 믿고 전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기적이 아닌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시면서,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며 믿음을 회복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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