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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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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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회개가 없다면 겉으로 드러난 형식은 그 의미를 잃게 됩니다. 50:13에서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라는 말의 의미는 제사에서 행하는 행위들 자체는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회개하며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마음이 되지 않는다면, 그 제사는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회개는 일시적인 과정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구약성경을 통해 드러나는 히브리 사고적인 회개는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양심이 그 역할을 올바르게 담당하면 회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여깁니다. 사실 이와 같은 회개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해도, 선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질 법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한다는 것은,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기쁨과 더불어, 그 분 앞에 설 때는 항상 죄인의 모습으로 서야 하는 것입니다. 5:8에서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기록한 것은, 물질의 복을 받은 순간에도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죄인으로 설 수밖에 없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회개의 마음입니다.

이런 회개의 자세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마음가짐이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할수록 더욱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해 다스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27:1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라는 가르침은 우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아무 것도 알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늘 자신의 마음에 어떤 죄악이 자리 잡으려 하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강박관념도 아니고, 지나치게 예민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고자 하는 은혜의 마음입니다.

37:23~24에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그 인도하심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의 삶을 기뻐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연약한 본성으로 인해 넘어지고, 길을 잃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넘어진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 손으로 다시 붙들어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 회개하면서 그 인도하심을 늘 찾아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 37:1~9에서 우리가 어떤 일들로 믿음을 잃어버리고 불평하게 되는 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서,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37:5)라고 명하십니다. 우리가 말씀 속에서 우림 마음이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를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손은 언제나 우리를 붙잡으십니다.

성도 여러분, 136편은 어떤 요구도 없이 온전한 감사로 하나님을 향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늘 우리의 죄를 회개하면서 십자가를 향해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쓰러짐을 감사함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회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길임을 깨달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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