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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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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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재건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높은 지위를 내려놓고, 예루살렘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1~3에는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의 형편을 전해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1:3)라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느헤미야의 반응은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1:4)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국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과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은 다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면서 가장 먼저 고한 기도는 회개였습니다. 1:6에는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라는 기도가 나옵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길 구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죄로 회개합니다.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였다라고 자복하는 모습 속에는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의 문제로 볼 수 있는 눈이 기도 가운데 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느 1:11에는 자신이 술 관원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나라를 위해 쓰시기 위해 주신 은혜임을 알기에, 그 지위도 민족을 위한 하나님 계획의 일부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2:1에서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 앞에 나아간 시기를 니산월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에서 그가 조국의 소식을 듣고 기도한 것이 기슬르월이니, 4개월의 시차가 있는 셈입니다. 느헤미야는 이 4개월 간 계속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응답을 따로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 동일한 마음으로 기도했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랬기에, 왕 앞에서도 자신의 소원을 담대하게 밝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2:4에는 왕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답했음을 기록합니다. 그는 그 잠깐의 순간에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기도할 수 있었던 것도, 지속적인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기도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짧은 삶의 순간에 먼저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8에서 그는 왕의 도움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느 2:12에서는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기도하는 자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하는 사람은 그 기도의 내용이 자신의 문제를 넘어서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선한 손을 간구하는 기도는 이미 그 자체가 응답이고, 믿음입니다. 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우리의 기도하는 삶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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