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6월 2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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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세상의 귀한 것들을 다 경험해 본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전 2:24~25에서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라고 말합니다.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이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어서 고백한 말은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전 2:26)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눈에 보이는 축복도 결국은 헛된 것이라는 깨달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순간적으로 누리는 축복에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권면했습니다. 전 3:22에서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라는 말씀을 통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도,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을 기대하는 것도 결국은 헛된 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솔로몬이 얻은 결론은 변하지 않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12:6~8에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말로 솔로몬은 자신의 깨달음을 정리합니다. 영생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인생의 온전한 길이고, 후대에 전할 유산인 것입니다. 

  히 11:21에는 야곱의 믿음에 대해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라고 기록합니다. 물질적 축복을 따르던 그가 임종의 때에는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자녀들에게 전할 진정한 축복만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녀들에게, 자신이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하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며 축복했습니다. 히 11:22에서는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라는 기록 속에서, 요셉 역시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라보며 후손들이 하나님께만 소망을 둘 것을 명한 것입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며 그것을 따라가려 애쓰지만, 전 1:9에서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며 사는 삶을 자녀들에게도 전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야곱도, 요셉도 죽음을 통해 자녀들에게 유산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삶을 사는 지, 어떤 것을 자녀들에게 남기려 하는 지가 그 유산의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생의 축복을 세상에 전하고 남기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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