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우리의 눈 때문입니다. 요일 2:15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강하게 권면한 것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16절에서도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라고, 그 차이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것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이 세상에 속한 때문입니다. 바울은 골 2:8에서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라고 경고합니다. 세상의 철학과 가치관들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주는 것 같지만, 결국 그 끝에는 육신에 속한 목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고전 2:14에는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분별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보고 있다면, 우리의 생각이 여전히 육에 매여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반대로 성령의 일들을 받는 것이 올바른 분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고,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축복이며, 성령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바울은 또한 고전 2:9~10에서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생각지도 못할 물질적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10절에서 그 예비하신 복은 성령으로 볼 수 있는 것, 그리스도임을 바울은 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가 딤전 1:19에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라고 말한 내용에도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선한 분은 그리스도 밖에 없으시기 때문에, ‘착한 양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 선함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마음에 받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요 3:36에서 믿음과 순종이 함께 있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고 믿었다면, 우리 삶 속에 이 복을 이루는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지혜이며 축복임을 믿으시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충만하게 누리며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