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9월 2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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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핍박을 받고 있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현실의 괴로움이 극심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구나 히브리인들은 오랫동안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그들에게 눈에 보이는 성전도, 제사도 없는 상황은 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히브리인들에게 히브리서의 기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11:1~2에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라는 말씀으로 믿음의 파노라마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믿음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그 보이지 않음을 하나님의 특징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 11:36~38에는 신앙으로 인해 핍박받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39~40절에서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핍박 속에 신앙을 지켰던 선조들보다 지금 여전히 핍박을 받지만 더 좋은 것을 받은 은혜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믿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는 결국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여정이었습니다. 11:7에는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라고 라는 내용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한 가운데에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줄 알았던 노아의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11:22에는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라는 말씀을 통해 요셉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땅으로 돌아갈 것을 명하였습니다. 11:27에서는 모세의 신앙을 가리켜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라고 전합니다. 역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음이 모든 역사의 핵심이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핵심은 보이는 세상의 일, 곧 부귀이든 환란이든 그 어떤 일을 겪을지라도, 보이지 않으시지만,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바울 역시 고후 5:7에서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에 매인 사람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반대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믿어지면, 눈에 보이는 환란도, 세상의 유혹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보다 더 큰 믿음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으을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언제나 보이지 않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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