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9월 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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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전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짓는 죄는 우상 숭배였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때부터 우상을 섬기다가 계속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경험하지만,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일을 반복합니다. 조상들이 우상을 섬기다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알면서도 말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탓하기보다, 왜 하나님의 백성인 그들이 계속 우상을 섬겼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것은 곧 우리 안에도 존재할 수 있는 우상을 찾아 깨뜨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게 된 이유 가운데에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 신앙을 왜곡하면서 교묘하게 자리잡는 우상 숭배도 있었습니다. ,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미혹하여 우상 숭배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왕상 12:25~33에서 여로보암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우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숭배하게 하는 죄를 짓습니다.

왕상 12:1~24에는 이스라엘이 북쪽의 이스라엘, 남쪽의 유다로 나라가 나뉘는 역사의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백성들을 가혹하게 대하자, 10개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아 나라를 분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왕상 12:27)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명절을 지키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다 보면, 그들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다는 생각인 것입니다. 결국 여로보암은 예루살렘의 성전을 대신하여 예배할 곳을 자기 임의대로 만들게 됩니다. 왕상 12:28을 보면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 때에 하나님의 진노를 산 금송아지를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말하였고, 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들로 제사장을 삼았으며, 절기마저 자신이 만들어(왕상 12:33)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의 의미마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출 32:26에서 레위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우셨던 이유는, 그들이 다른 이들과 함께 우상을 섬겼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편에 섰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가족까지도 단죄하여 헌신함으로써, 구별된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여로보암에 의해 만들어진 제단과 예배는 그 기본적인 바탕조차 사라지고 만 것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의해 흔들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는 결국 자신들의 편리와 기호에 맞게 신앙도 바꾸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죄였습니다. 왕상 12:25~27에는 계속 돌아가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결국 그들이 돌아간 것은 출애굽 시대의 죄의 상태였던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자기 마음에 맞는대로 신앙생활을 하려는 마음은 우상 숭배의 죄로 돌아가고 마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회개하지 않는 신앙은 옛사람의 죄악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자신의 유익과 세상의 풍조가 아닌, 하나님의 편에 서는 신앙이어야 감당할 수 있는 직분입니다. 왜곡된 신앙에 자리잡은 우상을 깨뜨려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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