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3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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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할 일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예언을 통해 알고자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예언의 은사는 분명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하나이나, 예언이 왜곡되고, 영적으로 잘못 사용됨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앞날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실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예언 속에는 제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할 지에 대한 가르침이 담겨 있었습니다.

21:18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대한 예언이었으며, 로마에서의 박해 속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전도와 순교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 예언의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예언이 성취됨에 대한 신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 베드로에게 이 말씀을 하셨느냐에 있습니다. 이 말씀은 미래에 대한 예언이라기 보다는, 베드로를 향한 명령이었고, 인도하심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전해진 때는 부활하신 후에 디베랴 호수에서 제자들을 만나신 때였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만난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는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21:15) 베드로의 마음의 중심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그의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였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은 반드시 주님의 양들을 섬기는 일들로 이어져야 한다는 명령이자, 당부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같은 내용의 문답을 두 번 더 반복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실 때마다 내 양을 치라’(21:16), ‘내 양을 먹이라’(2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은 눅 15:4에서 비유로 말씀하셨던 잃은 양의 의미가 컸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언제나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베드로에게 그 양들을 부탁하시면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삶이 어떻게 되어질 지를 예언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를 향한 이 예언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예언이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길을 가는 것 같아 보여도, 잃어버린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가는 길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여기고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에 대한 예언은 그가 험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의 예언이 아니라, 사도로서의 소명을 알리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생길 지는 알 수 없어도,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나아가는 삶의 길을 주님은 인도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사랑하며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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