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2월 2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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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편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신뢰의 많은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표적인 시편이며, 예수님께서도 이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시편은 첫 1절과 마지막 29절을 동일하게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 시편의 기자는 무엇보다도 어려움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송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 속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은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118:8~9)입니다. 이 고백은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닫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의 허망함은 우리가 계속 저지르게 되는 죄의 결과이며, 그 체험들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의 기자는 지금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118:5) 그리고 그런 가운데 자신의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도 계속 겪게 되는 일들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 자체가 시련입니다.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118:12)라는 구절에서 그들은 특정한 누군가라기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권세와 죄악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십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118:22~23)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무엇보다도 시련을 통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짐작한다면, 우리는 시련의 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118:17~18)라는 말씀은, 시련이 결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우리의 끝이 되지 않음에 대한 믿음입니다. 끝이 아니라면, 새로운 시작이 있을 것입니다.

이 시편의 기자는 시의 후반부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118:25)로 이어지게 합니다. 이제 하나님이 계획하신 형통함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118:26)라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때에도 사람들이 외친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모이게 하셨고, 복 있는 백성으로 변화시키고자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시련은 단편적인 사건이 아니라, 축복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의 일부입니다. 그 서사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게 되면서, 그 놀라운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의 서사가 삶의 체험 속에서 흘러나오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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