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1월 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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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함께 40년의 광야 생활을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갔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사사기에 기록된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약속과 달리 여전히 이방의 민족에 시달림을 당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언약대로 이루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고통을 주셨을까요? 사사기는 그 이유를, 평안함 가운데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때문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사기에 기록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13명의 사사를 세우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같은 패턴으로 하나님을 그만큼 배신합니다. 사사들의 숫자만큼이나 그들은 하나님을 배신했던 것입니다. 2:11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라는 말로 그들의 상태를 기록합니다. ‘목전에서 악을 행하다라는 말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서도 악을 행했다는 뜻입니다. 정복 전쟁이 끝나고 그들에게 온 평안 가운데 그들이 제일 먼저 보인 모습입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일들에 대해 삿 2:13~14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라는 말씀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남아있던 이방 민족을 통해 그들이 괴로움을 겪게 하십니다. 그리고 삿 2:18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통해 그들의 죄악을 깨달아 회개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들이 울며 부르짖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하지만 삿 2:19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라는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사가 죽고 나면, 더 심한 타락으로 갑니다. 이것이 13번 이상 반복되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사사기의 마지막은 민족 전체의 윤리적 타락으로 끝을 맺습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절인 삿 21:25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로 쓰여 있습니다. 지도할 왕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자기 생각대로 행하는 그들의 신앙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사기 이후에 룻기가 이어진 이유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저버린 민족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을 믿어 기업 무를 자의 역할을 감당한 보아스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신실하시듯, 우리도 신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편안함 속에서 하나님을 떠났듯이, 우리도 편안함으로 회개를 잃게 될까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시며, 어느 때라도 신실한 믿음을 지켜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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