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1월 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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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을 때까지 하나님은 계속 그에게 언약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는 스스로 소망을 잃어갑니다. 그들의 흔들리는 믿음을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육신은 출산이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삭을 낳을 때에 이르러서는 인간적인 모든 소망을 잃었을 때였습니다.

18:10에는 아브라함에게 오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시는 상황에 대해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들은 사라의 반응은 웃음이었습니다. 기쁨이 아닌, ‘어이없음의 의미였을 것입니다. 11절에는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임신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12절에서도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라고 사라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세상의 상식적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할 때에는 그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모든 상식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일 때, 우리도 사라처럼 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생각과 충돌을 일으킬 때 우리는 우리 힘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18:13에서 하나님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라고 아브라함을 책망하십니다. 분명 웃은 것은 사라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 웃음은 아브라함에게도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17:17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라는 말씀 속에 아브라함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을 이루십니다. 이 말씀 가운데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라는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라고 표현했으나, 하나님은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말씀은 창세기 1장에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와 같이 반드시 성취되는 일입니다.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다만 사라와 같이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보면 낳으리요라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21:6에서 결국 이삭을 나은 사라는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웃음은 인간의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됨을 보게 된 성도의 기쁨의 웃음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생각과 상식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있으라하시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말씀 앞에 아멘이 되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 앞에 허탈한 웃음이 아닌, 믿음과 감사의 웃음이 넘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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