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3월 3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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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는 다니엘이라는 한 개인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역사 속의 강대국들이 흥망을 거듭하던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주관하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격동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할 것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1~6장은 다니엘이 바빌론의 왕인 느부갓네살과, 벨사살의 꿈을 해석하는 내용을 기록하면서, 그들이 다스리던 강력한 제국도 결국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알게 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러 나와, 왕의 꿈 가운데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4:17)라고 말씀하신 것을 듣게 됩니다.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바벨론의 왕에게 하나님은 누가 이 세상을 통치하는지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전에도 단 2:34~35에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며, 이 세상 모든 강한 나라들의 권세를 겨가 바람에 날리듯 흩으시는 분임을 나타냈습니다. 결국 단 4장에서는 다니엘의 해석대로 왕좌를 잃고 헤매다가 다시 권세를 회복한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찬양하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4:34에서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라고 하나님 앞에 교만을 회개하고 있습니다.(4:37)

그러나 단 5장에서 느부갓네살의 아들 벨사살 왕은 아버지의 회개를 잊고 더 교만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성전에서 탈취한 잔으로 유흥을 즐기던 벨사살 앞에 환상을 보이셨고, 다시 다니엘은 그 환상을 해석하게 됩니다. 벨사살이 아버지의 역사를 보면서도 돌이킬 줄 모르기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케 하시고, 다른 나라를 세우신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인간의 강한 힘이 나라를 세우고 통치하는 것 같지만, 그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흩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서의 후반인 7장부터는 다니엘이 본 환상 가운데, 앞으로 일어날 역사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환상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7:14에는 인자가 오셔서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 나라를 이루실 것임으로 환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 12:2에는 성경에서 처음으로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 9장에서 환상을 본 다니엘의 기도는 그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9:3~19은 모두 그 강한 나라들의 역사 속에서 오직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을 불렀을 때, 그는 하나님을 모르면서도 다니엘에게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다고 인정했습니다.(4:18)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전하며 세상을 회개하게 하십니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전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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