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2월 14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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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성전에 계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지켜야할 경건은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한 것으로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부정했던 이유 가운데에는 성전이 아닌, 일반적 삶의 자리에서 역사하신 예수님의 행적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구약의 때부터, 하나님께서 어디에 거하시는 것을 기뻐하시는지에 대해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바로 이 사실을 유대인들에게 전하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7:46~47에서 다윗을 이어 솔로몬의 대에 성전을 지은 역사를 이야기한 후에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7:48~50)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지으신 모든 세계 어디든지 계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씀은 사 66:1~2을 인용하여 전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는 하나님이 어디에 거하기를 기뻐하시는지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66:1에서 하나님은 스데반의 말처럼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절에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표준새번역 성경으로 볼 때 조금 더 그 의미가 잘 드러납니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라는 말씀 안에는 모든 곳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어떤 사람과 함께 거하길 기뻐하시는가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을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런 사람들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에서 성전을 허물라 말씀하시며 자신이 성전이심을 말씀하셨고, 4:23에서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 속에서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안다면, 하나님이 우리 삶에 기쁘게 거하시도록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회개와 겸손, 순종이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늘 함께 거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삶에 가장 두려운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삶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성전으로 삼으시고 거하고 계시다는 믿음은 모든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하나님이 나를 좋아시는다는 믿음 안에서 평안을 찾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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