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9월 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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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하나님께 범죄한 사람들과 헌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자들에게는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죄의 길에서 돌이킨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것입니다.

49:5~7에서 야곱은 유언 가운데 아들인 시므온과 레위에 대해서 그들의 죄를 꾸짖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49:5)라고 먼저 지적하며 그들의 분노와 혈기가 만든 죄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7절에는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라는 저주의 선언을 합니다. 물론 이 유언은 하나님의 뜻을 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저주는 실제로 성취됩니다. 민수기에서 각 지파의 인구를 기록한 것을 보면, 1:23에서 시므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구천삼백 명이었더라라고 기록되었던 인구는 민 26:14에는 이는 시므온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이만 이천이백 명이었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야 생활 동안 인구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후에는 솔로몬 시대 이후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어질 때 남유다의 일부로 합쳐지는 결과로 끝나고 맙니다. 야곱의 예언대로 혈기와 분노로 살인을 저지르던 죄의 결과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예언 안에 있던 레위 지파는 달랐습니다. 레위 지파의 인구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계수하지 않았는데(1:49),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성막을 책임지며 제사장의 직분을 담당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멸절이 아닌 축복을 받은 지파로 세움을 받은 것입니다. 같은 죄를 저지른 지파이면서도 그 길이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32:26에는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우상을 만들어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분노할 때의 일로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는 데에 나아가 그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가리지 않고 죽이게 됩니다. 32:29에서 모세는는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라고 그들을 향해 말합니다. ‘헌신이란 가족까지도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르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의 이 돌이킴은 레위 지파에 이어오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는 일이 된 것입니다. 33:9에 나오는 모세의 마지막 축복 가운데에도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라고 그들을 평가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분명 우리의 삶은 이전에 지은 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하나님은 또한 우리의 헌신을 통해 모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이전의 죄를 회개하고 헌신의 삶으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축복의 길로 걸어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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