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여호와의 날’은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시기 위해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던 날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에게는 해방의 날이었지만, 애굽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날입니다. 그런데 욜 1:15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요엘을 통해 그 ‘여호와의 날’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임하게 하심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침략을 통해 겪을 그들의 환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욜 1:15에서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치실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십니다. 16절에서 ‘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라는 말씀 속에는 성전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쁨이 사라진 것이 이미 환란의 징조임을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금 우리도 경계하며 묵상해야할 부분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 그것을 재앙으로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용 1:4에서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전에 애굽에 나타난 하나님의 재앙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그들을 해방하셨던 방법으로 어려움을 겪을 위기에 처합니다. 욜 2:1~2에서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라고, 다가올 재앙을 급박하게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요엘 선지자는 애굽에 임했던 ‘여호와의 날’과 다른 메시지를 그 백성들에게 전합니다. 바로 ‘여호와께 돌아오라’입니다. 욜 2:13에는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부르심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출 34:6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을 주시면서 하셨던 약속이었고, 언제나 변함없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욜 2:32에서 ‘여호와의 날’이 임하는 중에도 ‘남은 자’를 두시고, 그 백성이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을 흡족하게 하신다(욜 2:19) 약속하십니다.
애굽과 똑같은 재앙이지만,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주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온전히 이루시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붙들게 하십니다. 히 9:14~15에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행실을 깨끗게 하심을 가르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환란은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 앞의 어려움들은 그 힘을 잃게 됩니다. 요엘서를 통해 이미 회개하는 자에게 성령을 부으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가까이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