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라는 표현을 하게 되지만, 성경은 우리의 믿음에 대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가르칩니다. 살후 2:13에서 바울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고 전하고 있는데,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택하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 받게 하심’이라는 말로, 우리의 신앙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게 하심’ 안에 있을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믿게 된 것도 세상에서 말하는 학문과 사유의 힘으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라는 말을 떠올릴 때는 늘, 하나님이 믿어지게 하신 ‘진리’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가 깨닫게 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요 8:32의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진리란 무엇이며,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답은 바로 이어지는 요 8:34에서 이미 예수님이 주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라고 말씀하시며,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시는 것이 진리임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요 14:6을 통해 예수님께서 바로 그 진리 자체이심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고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리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야 죄로부터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일까요? 고후 13:5의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라는 말씀 안에는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확증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진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수님께서는 요 178:17에서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요 1:1에서는 말씀이신 하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일 5:5~6에는 이 말씀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처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도 진리이신 것입니다.그렇게 우리 안에 삼위일페 하나님이 계시고, 그 물과 피로 우리 죄를 사함 받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진리의 역사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진리이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믿으면서, 회개와 말씀에 대한 순종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진리 안에 거하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