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2월 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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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측면이 아니어도 인간은 지혜를 갈구해왔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지혜뿐 아니라, 철학이나 윤리의 영역에서도 지혜는 인간이 추구하는 덕목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하면서도, 그 지혜가 세상의 지혜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세상적인 지혜를 구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무엇인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1:3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라는 말씀을 통해 시련을 통해 인내라는 결실을 얻게 됨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그렇게 기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시련을 견뎌낸 대가가 인내일 뿐이라면 허무한 느낌입니다. 같은 상황에 대해 벧전 1:7에는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고, 5:11~12에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하늘의 상이 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의 말씀에는 인내만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약 1:4에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이 부족함을 없게 하는 인내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이어지는 5절에서 드러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과정 속에 인내의 역할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세상의 지혜와 다르다는 사실의 단서가 됩니다. ‘인내를 이루는 마음으로 구할 때에 얻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생각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사람인솔로몬을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구한 지혜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왕상 3:9에서 그는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듣는 것’, 그리고 선악을 분별하는 것’, 이것들은 분명 세상의 지혜와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지혜를 통해 왕으로서의 통치의 절정을 이룹니다. 왕상 3:28에서는 이 상황을 가리켜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마 12:42에서 자신을 가리켜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전 1:24에서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라고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보이신 십자가의 길, 우리가 구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세상의 지혜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인내와 연결되는지도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의 지혜의 개념을 버릴 때에 하나님의 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잠 9:10의 말씀대로, 세상 지혜와 달라도 묵묵히 그리스도의 지혜를 생각하시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그 놀라운 지혜를 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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