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0월 2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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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스가랴는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성전을 짓는 일에 헌신했던 사람입니다.1:7에서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라는 말씀은 역사적인 기록으로도 드러나는 내용입니다. 스가랴는 성전을 짓다가 실패하는 어려움을 거치며 2차 재건에 나섰고, 주변에서의 방해로 점점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스가랴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1장의 내용은 기도한 후 하나님께 계시를 받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슥 1:8~13에서 스가랴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 복잡해보이는 과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8절에서 붉은 말을 탄 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주빛 말과, 백마가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자 9절에는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라는 구절 속에서 스가랴가 천사에게 묻습니다. 10절에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라는 내용을 통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앞에서 말한 천사이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천사의 의미에 더 가까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천사로 표현된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스가랴에게 전하는 중보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떠올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13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중보자를 통해 그 말씀을 그에게 전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12절에서는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라고, 스가랴의 기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실망한 선지자 스가랴를 위로하시고, 소망을 주시기 위해 그의 기도에 응답하여 나타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보자를 통해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3)이었습니다. 그리고 16절에는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나옵니다. 이로서 성전을 재건하려는 스가랴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확신케 하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자신을 만군의 여호와로 표현하시면서, 그 전능하심이 그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확신케 해주시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의 기도 가운데에도 그렇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도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그리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의 기도 가운데 함께 하시며, 하나님과 우리를 하나되게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할 때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지지하고 인정하심을 믿으며 나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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