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월 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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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2은 하나님을 향한 송축입니다. 그리고 그 송축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103:2)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103:3~5에서는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는 말씀을 통해 그 은택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은혜를 헤아리다 보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창 12:1~3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는 부분을 보면, 그 세 절 안에 이라는 단어가 5번이나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쓰인 히브리어 단어는 베레크입니다. 이 단어는 의 의미 중에서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시는 복을 의미합니다. 12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순간은, 그에게서 어떤 복받을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택하신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이 축복은 지금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이 복을 믿으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겸손한 마음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에 대해 또 다른 단어가 쓰인 곳은 시 1:1~2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에 쓰인 은 히브리어 단어로 아스레를 씁니다. 우리 스스로가 복을 받을 모습을 보임으로써 얻게 된다는 점에서 창세기에 나타난 베레크와 구별됩니다. 그래서 시 1:1~2을 풀어보면,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늘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복을 받는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있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겸손을 의미합니다. ‘의 의미 안에 다시 겸손이 들어옵니다.

결국 우리가 복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리며, 우리의 행한 것까지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인정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것은 우리를 인도하시며 복의 길로 이끄시는 성령님을 삶 속에서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고집과, 세상에 속한 악인의 길에서 돌이켜 인도자이신 성령님을 따르는 것이 또한 겸손입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어찌 우리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겸손한 자만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우리 안의 것들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외적인 품격의 문제를 떠나서,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우리 내면의 문제입니다. 언제나 말씀 앞에서 스스로의 겸손을 점검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길을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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