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주일3부예배 말씀

9월 20일 주일3부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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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까지 예수님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도, 행하신 기적도 직접 본 적이 없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도, 부활하심도 직접 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계속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했고,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고전 15:7~10에는 게바로부터 보이신 부활을 자신에게도 보이셨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육신으로 계셨던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전한 것은 십자가였습니다. 고전 1:23에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라고 전하는 바울에게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이 만난 예수님은 교회를 박해하였던 자신을 용서하시고 부활에 참예하게 하신 그리스도, 곧 십자가의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계속 죄 사함의 은혜를 외치며, 십자가의 예수님을 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은혜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고전 1:13~14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당시 고린도 교회가 따르는 지도자에 따라 분열되고 다투게 된 상황에 대하여 권면하는 내용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누구에게 세례를 받았느냐에 따라 본받을 이가 나뉘어진 상황은 그리스도를 나우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지 아니한 것 역시, 세례를 누구에게 받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에 온전해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분과 교제하는 것을 소망하는 것이 성도의 삶의 본질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입니다. 바울은 고전 1:9에서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부르심의 목적이 바로 예수님과 교제하도록 하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제는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회개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전하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고전 1:8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라는 바울의 권면은, 완전한 정결함은 이루지 못하지만, 하나님 앞에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살아가야할 성도의 마음이 계속 이어지기를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4:6에는 이 교제를 이루시는 분이 성령님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위해 온 교회가 힘써야 합니다. 이제 우리를 책망받을 자로 살지 않게 하시고자, 오늘도 십자가의 은혜를 주시는 주님께 다시 회개의 기도로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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