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3월 3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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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을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을 때에 우리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복음서들은 모두 이 사실을 전하고 있는데, 차이가 있다면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이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이면서,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러 이 일을 완성하심을 전하고 있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1장부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4:10에서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직접 말씀하신 것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하나 순서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4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을 보이셨지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에 대한 이야기는 요한복음 가운데 계속 이어집니다. 4:21에서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라고 말씀하실 때에도 예수님은 를 말씀하셨고, 7:6에서도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라고 동일한 의미의 말씀을 하십니다. 9:4에서도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라는 말씀 속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계심을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때는 요 12장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12:1에서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라는 말씀에는 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에, 죽음 가운데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마을에 들르신 일이 나타납니다. 이 일은 앞으로 가실 십자가의 길이 부활로 이어짐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요 12:20~21에서 헬라인들이 멀리서 예수님을 만나러 왔음을 들으신 후에는, 비로소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12:23)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이방까지 퍼져, 이제 구원이 이방인에게까지 전해질 준비가 되었을 때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 곧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온전히 나타내실 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바로 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예수님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만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가 시작되면서 예수님은 요 12:24~27에서, 우리도 그 길을 가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처럼 죽는 일이 나타나야만 예수님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12:27에서는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괴로움을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만남은 부활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삶 속에서 죽어지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만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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