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월 2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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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롬 6:22~23에서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구원 받은 이들이 죄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음을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더 이상 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구원 받은 우리가 여전히 회개해야 하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죄로부터의 해방을 전했던 로마서의 바로 다음 장인 롬 7:24에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는 탄식 어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자신이 선포한 바에 의하면 이 말은 너무도 모순된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망은 죄와 관련된 것이니, 그는 여전히 죄로 인한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모순된 고백은, 바울이 느끼는 죄의 개념을 깨닫는 것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육신을 통해 살아가는 삶 속에는 여전히 죄와 마주 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울이 깨달은 것처럼 구원 이전의 죄에 대한 인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구원 이전의 죄가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다면, 구원 이후에 부딫히는 죄의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죄의 문제를 스스로 깨달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내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속사람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롬 7:17에서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라는 깨달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는 롬 7:20에서도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라고 다시 한 번 같은 고백을 합니다. 이것은 바울의 변명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여전히 죄에 노출되어 있지만, 하나님이 구원하신 자아는 변함이 없음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죄로부터 자유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죄성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회복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7:25)라는 말씀 속에서의 감사는 그런 깨달음 속에서 나오는 담대한 선포인 것입니다. 바울에게 회개란 더 이상 사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감사와 능력의 과정인 것입니다.

8:13~14에서 그는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라고 가르칩니다. ‘회개는 우리 마음에서 여전히 나오는 죄를 죽임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기쁨(8:15)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이전보다 더 예민하게 자신의 마음을 살핍니다. 5:19에 기록된 대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주목하면서 늘 마음의 죄를 살피는 것이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의 죄를 다스리시면서 기뻐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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