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2월 1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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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를 지나면서 기독교 신앙에 상담의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심리와 상담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상담을 통해 사람의 내면이 하나님께 다가가게끔 하려는 방법론으로 쓰이기 시작하였고, 현대 기독교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이라는 개념이 현대에 오면서 새롭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이미 상담의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의미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안에 속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은 상담이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의 한 부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9: 6에서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하는 말씀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기묘자라, 모사라라는 말은 NiV 영문 성경으로는 하나의 의미로 ‘Wonderful Counselor’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훌륭하신 상담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리시는 교제를 체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상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가운데 상담자로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담기법들이 마음을 위로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상담 방법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상담의 목적은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 마음을 괴로움에 처하게 하는 죄를 깨닫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5:1에서 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죄를 찾을 수 있고, 회개를 통해 마음이 고침 받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는 과정이 때로는 아프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그 죄가 다스리는 마음을 만지심을 통해 우리 마음을 고치시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심리학적인 상담 방법과 다른 부분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변화됩니다.

19:5에서 삭개오와 예수님의 만남은 상담자가 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그에게 가까이 가십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거하십니다. 그러자 삭개오의 삶은 변화됩니다. 19:8에서 그는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라며 변화된 자신의 삶을 고백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19:9)라는 말씀으로 그에게 마음뿐 아니라 구원이 임했음을 말씀하십니다. ‘함께 하심’, ‘구원하심’,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행하신 상담의 방법이자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상담자가 되시며, 구원자가 되십니다. 기도와 말씀 속에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시면서 ‘Wonderful Counselor’이신 주님을 만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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