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3월 16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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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에는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원망이라는 감정을 심판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비약되어진 적용처럼 보이지만, ‘원망이란 결국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과정이기에 그 안에는 우리 자신이 마치 심판자가 된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을 심판한다면, 당연히 그 기준으로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원망이 지속된다는 것은 종국에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는 언제나 세상의 죄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그 모든 문제 속에 매몰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그렇게 삶의 구체적인 부분 부분들이 하나님 안에 설 수 있도록 가르침을 전하는 서신입니다. 야고보서의 시작 부분인 약 1:5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할 지에 대한 지혜가 부족할 때마다 꾸짖지도 않으시면서 후하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찌해야할지를 몰라 방황하고,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해야할 바를 하나님께 온전히 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우리의 욕심과 세상 생각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 4:4에서는 그런 이들을 향하여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신앙을 가지면서도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을 향하여 간음한 여인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도 강하게 말하고 있을까요. 이 서신을 받을 사람들이 이방인이나 초신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잘 알고 있는 신앙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4:15에서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분명 겉으로는 주의 뜻대로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약 4:17에서는 결론적으로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행하지 않고, 이웃을 원망하고 정죄하는 일만 행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서신을 쓴 야고보는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4:9)라고 말합니다. 두 마음을 가지고 행하는 자신에 대해 애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즐거움이 세상의 것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행동도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어야 함을 끊임없이 깨달으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무엇을 행해야 할지, 무엇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야할 지를 알고 있습니다. 두 마음을 품었기에 다른 사람을 원망했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판단하려 했던 것입니다. 세상에 속했던 모습을 다시 한 번 회개하면서 주 안에서 행하기를 사모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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