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5월 2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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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기에서 하나님이 명하신 제사의 규례는 ‘속죄’의 과정과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의미를 떠나서, 하나님께서 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죄를 용서해주시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물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위기 16장은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제를 드리는 제사장의 규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반드시 속죄 제물의 피를 들고 속죄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은 생명의 대가를 치러야하는 엄중한 일임을 의미합니다. 죄에 대해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게다가 속죄 제물은 한 마리의 짐승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숫염소 두 마리를 준비하여, 한 마리를 여호와 앞에 희생 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한 염소라 하여 죄의 부정함을 그 염소에 옮겨 광야로 보낼 것을 명하셨습니다.(레 16:7~ 10) 아사셀의 염소를 광야로 보낸다는 것은 ‘죄로부터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 죄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주심을 보이시기 위해 ‘아사셀의 염소’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시 103:12에서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라고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죄로부터의 자유가 얼마나 놀랍고 완전한 것인지를 다윗은 체험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죄 사함이 일회적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레 16:23~26에는 지성소에 들어갔던 제사장이나, 아사셀로 염소를 보낸 사람이나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어야 함’을 규례로 전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성결케 하는 일이 이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셔서 죄로 부터 자유케 하셨지만, 우리 안의 죄는 계속 회개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속죄 제물의 말씀을 보면서 우리가 더 깊이 깨달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를 멀어지게 하심을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 15:38)라는 표적을 통해 다시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히 9:12에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라는 선포를 통해, 이제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사하는 길이 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히 10:19~20에서도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라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바로 그 속죄 제물이 되심을 믿고, 죄 사함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가르칩니다.

  성도 여러분, 히 13:12의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에서의 ‘서쪽’은 아사셀의 염소를 보내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속죄 제물처럼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시기 위해 그곳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이 보혈의 은혜를 늘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개의 삶으로 나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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