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0월 1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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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생활은 평안한 안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싸움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싸움을 인정해야 대비할 수 있고, 승리하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엡 6:12에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라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영적 싸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육신이 아닌 영혼을 지키기 위한 전쟁인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싸움의 대상은 모두 우리의 영혼이 마주 대하게 되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알아야 하는 것은 그 싸움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악한 영과 이 세상 권세가 우리에게 미치고자 하는 영향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에서 벗어나 세상의 흐름에 영향을 받게 하고, 결국 죄에 빠져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이 싸움에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싸움을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종교처럼 선한 일과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바울은 전혀 다른 길을 전합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2:13)라는 말씀 속에서 가까워지다는 하나님과 가까워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능력이 그리스도의 피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죄 사함의 은혜를 받은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화목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는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의 죄를 씻는 것이 예수 안에 있는 것이며, 바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요일 1:7에서도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는 말씀을 통해 이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이 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어진 요일 1:8에서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라는 말씀과 같이 스스로의 죄를 부인하거나, 회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악한 영의 권세가 우리에게 쓰는 전략입니다. 회개가 사라지는 신앙이 하나님과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면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요일 4:4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라는 말씀처럼, 어떤 세상의 정죄와 죄의 유혹 속에서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승리한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6:8에는 여리고 전쟁의 때에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각 나팔은 자유와 승리의 의식이며, 이 싸움이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임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면서 하나님 안에 거하기를 소망하며 나아가는 이 거룩한 전쟁 속에서 언제나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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