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2월 2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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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이 메시지가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이 소식이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케 하는 소식이 된 역사가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의 사랑도 자신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진정한 가치는 죄를 통회하는 심령 속에서 빛이 납니다.

23:14~17에서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경계하시면서,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23:14)라고 말씀하십니다.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악한 죄를 지적하지 않고, 괜찮다며 용납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빙자하여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23:15에서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라고 그들의 악한 영향력을 경계하셨고, 17절에서는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라고 구체적으로 그 행위를 지적하십니다.

28:1~4에는 그런 선지자의 하나로 하나냐가 등장합니다. 그는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꺾어 빼앗긴 성전의 기구를 2년 안에 되돌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예언을 전했습니다. 당시는 B.C 597년 바벨론의 1차 침공이 있은 지 얼마 안된 시기였기에, 그의 예언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졌고, 위로를 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분명 하나님을 멸시했던 그들의 죄악은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1차 침공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께 회개를 온전히 하지 못한 시기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먼저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28:6)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예레미아가 거짓에 동조했다기 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도 이스라엘의 회복을 진심으로 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 70년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을 할 것임을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십니다. 그리고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28:8)라는 말로, 진실된 예언의 의미를 전합니다. 죄를 돌이키게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임을 전하는 것이 참된 선지자의 예언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죄를 통회할 줄 모르고, 그를 비난했지만, 결국 B.C587년의 2차 침공으로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하나냐 역시 죽음을 맞습니다.

성도 여러분, 죄를 돌이키게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이며 사랑입니다. 죄 용서받은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 가운데에서 건지시려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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