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은 ‘예배를 회복하라’였습니다. 무너진 그들의 삶을 일으키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욜 2:12~13에서 요엘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역설합니다. 그리고 욜 2:15에서 결론적으로 전하는 하나님의 방법은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였습니다.
욜 1:2에서 하나님은 먼저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이 든 이들의 경험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돌이켜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깨닫고, 이를 자손들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고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죄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옷이 아닌 마음을 찟기 위해서는 죄에 대한 온전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막 7:1~23에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의 죄에 대해 말씀하시며, 먼저 손을 씻는 장로들의 전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때에 쓰인 ‘씻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세례를 받고 죄를 씻는 것과 같습니다. 즉, 바리새인과 장로들은 전통적 습관대로 손을 씻듯 회개도 하지만, 정작 마음의 죄는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막 7:13에서 그들에게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라고 꾸짖으십니다. 요 3:23에서 세례 요한에게 나와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비슷한 마음으로 세례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도 막 1:8에서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라고 예수님이 베푸시는 세례의 다름을 알린 것입니다.
욜 1:13에서 하나님은 두 번째로 제사장들을 부르십니다. 예배를 인도해야할 그들을 먼저 회개하게 하시며,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욜 1:14)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물으십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욜 1:16)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기쁨이 됨을 잊어버린 백성의 삶은 무엇을 해도 괴로움만 있을 뿐입니다.
요엘서의 마지막인 3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마지막 절인 욜 3:21에서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흘림 당한 것을 갚아 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회개하며 예배를 회복함으로 인해 그들 안에 거하시겠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삶이 힘들고 자꾸 쓰러질 째, 피곤하여 지칠 때, 우리는 더 힘써 예배를 되찾아야 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회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지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배를 회복할 것을 가장 바라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참된 기쁨을 회복하고, 이 나라를 회복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