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5월 8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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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는 행 2:38에서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설교합니다. 이 설교는 베드로 스스로 성령을 받은 경험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대로 보내신 성령을 받은 그는 회개하고 성령을 받는다는 것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미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성령을 받기 전,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급한 성격에 두려움이 더해지자,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엔 칼을 마구 휘두르다,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르는 행동도 하게 됩니다.(18:10) 베드로만은 아니었습니다. 20:19에서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씀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숨어 지내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까지 승천하신 후라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오순절에 보혜사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한 베드로는 더 이상 이전에 가졌었던 두려움에 매여 있지 않았습니다. 2:14에는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려워하던 유대인들이 모인 자리에 서서 담대하게 구원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이의 변화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자들에게 자유를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흔히 자유란 억압되고 매여있던 힘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는 세상의 권력자나 인간관계의 상하 구조에서 벗어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 벗어나게 되는 것은 죄와 사망의 권세입니다. 성경은 죄와 사망의 영향력을 권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한 얽매임이란 뜻입니다. 우리가 받은 자유는 그 강력한 권세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자유를 받았음에도 아직도 얽매인 자처럼 살고 있습니다. 육신의 건강에 매이고, 돈에 매이고, 세상 염려에 매여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죄인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그것이 죄인 줄도 모르고 그 권세에 매여 두려움과 염려 속에 살고 있다면 우리는 자유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8:1~2에서 바울은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영을 따라 행하는 자이기에(8:4), 이전에 있던 염려와 두려움을 더 이상 인정하고 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1:28의 말씀대로 우리 안에 상실한 마음이 그대로 있다면, 우리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안에 있는 죄들을 회개함으로 성령 충만을 회복하여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자유 안에 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이 자유를 감사로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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