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2월 13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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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보이신 모습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겸손입니다. 2:7~8에서는 예수님의 겸손에 대해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을 의 형체를 입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당시의 개념으로 ’, 노예의 신분이 되었다는 것은 겸손의 의미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성경에서 기록하는 예수님의 모든 모습에는 겸손이 담겨 있습니다. 11:1~2에는 예수님의 나심에 대해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터인데, 이새의 줄기라고 예언했을까요? ‘다윗의 후손이라 함은 왕의 후손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의미이지만,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는 시골의 미천한 가문을 의미합니다. 삼상 20:30에서 사울왕은 다윗을 도운 아들 요나단에게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라고 말합니다. 이새의 아들이라 함은 천한 신분을 나타내는 말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새의 줄기에서 나타난 줄기는 사실 그루터기의 의미입니다. 생명이 없는 자리, 천한 자리에서 예수님이 오심을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구약의 예언부터 바울의 가르침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모든 면에 나타나는 겸손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과정에 반드시 나타나야할 모습이기도 합니다. 벧전 5:5에는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임합니다. 반대로 교만은 그 자체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13:10에서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의 삶 속에 다툼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 아래에 교만이 있지 않은지를 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1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고 전한 것을 보면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는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편에 쓰인 은 히브리어로 아스레입니다. 이것은 창 12:1~3에서 아브라함에게 을 주시는 데에 나타난 히브리어 베레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이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축복이라면, 시편에 나타난 아스레는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행해야 얻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성도 여러분, 바울은 빌 2:3에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구체적으로 겸손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있는 겸손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축복을 이루는 겸손의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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