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8월 30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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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54~66장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새 길을 걸어야할 백성들에게 주시는 언약이자, 계명이었습니다. 57:13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죄의 중심에 있었던 우상 숭배의 죄를 떠날 것을 말씀하셨고, 57:14~21에서는 그들의 길을 고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인도하실 것이라는 언약에 대해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57:19)라고 전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알리시기 위해 가장 먼저 말씀하신 것은 회개였습니다. 58:1에서 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라고 선지자에게 명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는 것이 새로운 시작에 꼭 필요한 과정임을 분명하게 전하셨습니다. 그와 함께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말씀하신 죄의 문제는 다름 아닌 금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금식을 죄의 문제로 말씀하신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길이라 여기고 그들이 행해온 금식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금식에 대해 처음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58:3)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을 하니, 당연히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공로를 알아주셔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금식은 형식일 뿐, 여전히 쾌락을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연약한 자에게 대신 일을 시키는 일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금식에 대해 마음을 괴롭게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말 속에서 그런 금식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사 58:6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해 한 마디로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금식으로 기도의 공로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누군가의 삶에 짊어져있는 멍에를 풀어주는 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7절에서 이 일들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고, 빈민을 집에 들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며, 어려움에 처한 친척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그와 같이 행하는 자에게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언약을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며 그들의 금식을 먼저 회개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회개를 놓지 않아야 우리의 행함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깨달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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