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7월 19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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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노라 고백하지만, 각자 신앙의 모습은 다릅니다. 어떤 이는 보이는 표적을 통해 예수님을 알고, 믿음을 가지게 되지만 정작 표적이 보이지 않자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2:11에는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이 아닌 표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표적은 그 일어난 일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데에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어난 기적만 보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스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른다면 표적은 의미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2:23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믿었다고 했으나, 24절에는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라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함은, 그들을 아직 신뢰하지 않으심을 말하며, 모든 사람을 아신다는 것은 그들이 아직 온전히 참 그리스도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상태임을 아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는 그리스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자신이 깨달은 그리스도의 의미를 자세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전 4:16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고 쓰고 있습니다. 오만해 보이는 이 말의 진짜 의미는 고전 11:1에서 드러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는 말씀에서 바울은 정말 자신을 본받아야할 이유는 그리스도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그 분을 본받으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믿고 따르고 있는 그리스도를 우리가 본받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그리스도는 분명 구원자의 의미이지만 인간적인 눈으로는 보잘 것 없고 무능해 보이는 모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 저항도 없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 차이를 알았기에 고전 1:23~24에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라고 알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전 1:26~29에서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부르실 때에도 미련한 자, 약한 자, 멸시 받는 자들을 택하셔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전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고전 1:31)

그래서 바울은 고전 5:6에서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강조합니다. 세상의 자랑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능력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바울은 고전 10:4에서 그리스도를 반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위에 삶이 서 있을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 곧 십자가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 되어, 환경의 흔들림에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며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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