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5월 11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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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에서 예수님은 예배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는 말씀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예배의 의미와, 그 예배가 예수님과 관련이 있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온전한 예배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창세기에서 인간과 하나님의 만남은 제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2:7에는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단을 쌓는다는 것은 자신이 있는 바로 그 곳에서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의 시대를 지나면서, 이 예배는 제단을 지나, 출애굽기 이후의 성막시대, 다시 성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예배를 새롭게 하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제단에서 예배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느냐에 초점을 두는 일입니다.

제단은 히브리어로 미쯔베하(מזבּח)’자르다’, ‘쪼개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면서 짐승을 쪼개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일을 명하시면서, 그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이자, 희생제물이 됨을 알리셨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짐승을 쪼개 제물로 삼는 일 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일은 성막과 성전으로 이어지면서도 계속됩니다.

제단에 대해 주목해야할 또 다른 점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2:8에는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라고 기록하면서, 아브라함이 거할 곳을 옮기면서 그곳에서도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13:18에도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22:9에서는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곳에도 제단을 쌓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하는 어느 곳이든지 하나님을 찾는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심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드리느냐,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는가에 있습니다. 4:23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라는 말씀 속에서, ‘은 보이지 않으시지만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말씀으로 임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됨을 전하셨습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가 거하는 곳에서 예배를 받으시는 예수님, 스스로 제단의 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예수님, 그분이 바로 우리 예배의 주인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예배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제단을 쌓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는 그 곳에 하나님은 임하십니다. 15:1~3을 묵상하면서 거하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장막 가운데 거하며 예배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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