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1월 17일 금요심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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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Abraham)’사라(Sarah)’의 본래 이름은 아브람(Abram)’사래(Sarai)’였으나, 17:5~15에서 하나님은 그 이름들을 바꾸십니다. 이름에 나타난 변화를 영어의 철자로 말하면, ‘h’발음이 더해진 형태가 된 것인데, 이 발음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전과 달리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 속한 사람이었다가, 그들처럼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언약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민족을 이룰 자손을 주신다는 언약을 주셨고(17:7), 그 자손들의 하나님이 되기겠다는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아버지인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믿어 그 믿음 안에서 평탄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언약에 대한 믿음은 야곱의 때에 이르러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 도전은 외적 환경이 아닌, 자신의 두려움으로 인한 도전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믿어, 장자의 권리를 가로채는 방법까지 사용했지만, 그의 믿음은 다만 물질적 축복에 대한 욕망에 의한 면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그렇게 두려워하던 에서를 만나게 될 창 32장에 이르러 도전을 받게 됩니다. 32:3~8에서 야곱은 에서의 보복을 모면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써보지만, 그의 마음의 두려움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32:7에는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야곱에게 남은 것은 기도, 부르짖음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32:11)라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붙잡은 것도 하나님의 언약이었습니다.

32:12에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라는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 벧엘에서 자신에게 주셨던 언약을 다시 기도의 제목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씨름 가운데 그의 허벅지 관절이 못쓰게될 지경에 이르렀지만, 상대는 이기지 못했다고 표현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간절히 부르짖는 야곱을 떠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32:27)라고 물으십니다. 사실 이 물음은 창 27:18에서 눈이 어두운 이삭이 야곱에게 한 물음이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장자권을 가로챕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하나님의 물음 앞에는 자신의 이름을 온전히 고백하면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그 안에는 세속적 생각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했음에 대한 회개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참 존재를 회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이 언약이 주는 능력입니다.

성도 여러분, 3:6~7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그 언약을 확인시키시며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하실 것을 전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은 그 의미를 잃지 않고 믿은 자에게 변함없이 역사하십니다. 새해에도 이 언약 속에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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